‘빅뱅’ 승리, 25일 육군 입대… 누리꾼들 “수사 도피”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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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접대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25일 육군에 입대할 예정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일부 누리꾼은 “수사를 피해 군대로 도피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승리가 25일 육군에 현역 입대할 예정이다. 승리가 1월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지원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합격하더라도 이를 포기하고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역법상 입영 예정자는 구속되거나 형 집행 중에 있는 등 특별한 연기 사유가 없는 한 입대할 수 있다. 승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하는 등의 의혹에 대해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입대 예정일인 25일 이전에 혐의가 확인돼 구속될 확률은 현재로선 높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가 입대하더라도 관련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승리에 대한 조사와 추후 신병처리는 군 검찰이 맡지만 필요하면 공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승리가 입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승리의 군 입대를 반대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이날 4000명 넘게 동의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빅뱅 승리#입대#성접대 의혹#수사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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