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얄미운 내동생이 갑자기 사라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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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기, 내 동생/최도영 글, 이은지 그림/100쪽·1만 원·비룡소(초등생)

아홉 살 레미는 접시를 깨뜨려놓고는 손가락을 다쳤다며 운다. 언니인 ‘내’가 접시에서 떨어진 피자를 먹으라고 했다며 엄마에게 일러 나만 혼났다. 얄미워 죽겠다. 레미에게 당한 날이면 수첩에 ‘내 동생 쓰레기’라고 쓰며 마음을 푼다. 어느 날 아침, 레미가 진짜 쓰레기봉투로 변해 버렸다! ‘나’는 레미를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찾는데….

때론 밉지만 어려운 일을 당하면 마음이 짠해져 절로 돕게 되는 자매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아옹다옹 다투면서도 마냥 싫어하기는 힘든 형제자매의 심리를 예리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포착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레기 내 동생#어린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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