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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中요인 분명”… 中 “과학적 근거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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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中요인 분명”… 中 “과학적 근거 있나”

강은지 기자 , 베이징=권오혁 특파원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입력 2019-03-08 03:00수정 2019-03-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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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재난]文대통령 발언후 한중 공방 이어져
환경부 “연내 인공강우 공동실험”구체계획 없어… 中협조 미지수
한반도를 덮친 고농도 미세먼지가 중국의 영향인지를 놓고 양국 외교부가 이틀째 설전을 벌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중국 요인이 분명히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루 대변인은 이날 동아일보 기자에게 “최근 수도권 시민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불만이 심한 것으로 안다. 정부가 부담을 느끼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원인부터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하라”고 한 데 대해 루 대변인은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중국 방문 당시 생태환경부 측이 중국발 미세먼지가 주는 영향에 대해선 인정을 했다”면서 “다만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인식 차이는 두 배에서 세 배 정도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중국과 인공강우 공동 실험을 연내에 추진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7일 오전 이런 계획을 설명하며 “서해 상공에서 인공강우를 실시하면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중 양국 간 미세먼지 원인을 둘러싼 공방이 오가고 있는 상황에서 실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지난달 26일 중국 리간제(李干杰) 생태환경부 장관과 조 장관의 베이징(北京) 회담에서 인공강우 기술 협력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중 공동 연구단이 중국 내 4개 도시의 대기 흐름을 연구하는 ‘청천(맑은 하늘) 프로젝트’에 인공강우 기술 지원을 포함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별도의 실무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협력 요구를 수용한다고 해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진전될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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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 베이징=권오혁·윤완준 특파원
#강경화#한중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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