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靑참모들, 이해찬과 ‘黨복귀 신고 만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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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윤영찬 백원우 등 참석… 향후 당에서 맡을 역할 논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한 ‘제1기 청와대 참모진’이 7일 이해찬 당 대표와 만찬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임 전 실장과 백원우 전 대통령민정비서관, 남요원 전 대통령문화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을 만났다. 입당할 것으로 알려진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도 함께했다.

이날 자리는 당으로 복귀한 청와대 인사들의 향후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소주를 곁들여 모처럼 회포를 푼 것으로 전해졌다. 한 청와대 출신 인사는 “친정에 온 느낌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만찬 전 기자들과 만나 “정권 초기에 인수위원회 없이 청와대에서 고생을 많이 한 우리 당원들이고, 당에 복귀했거나 복귀할 사람들”이라고 했다. 회동 후에도 “당에 막강한 인력이 들어왔다”며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 앞으로 이제 구상을 하겠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어느 때보다 당청 간 소통과 협의를 통한 신뢰가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며 “(당에서) 역할이 있다면 헌신적으로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충분히 국정 역량을 쌓고 당으로 돌아온 분들이어서 당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배려가 이뤄질 것이고, 복당 인사들은 선당후사로 임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이해찬#복귀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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