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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버스파업… 18개 노선 승객 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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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버스파업… 18개 노선 승객 큰 불편

이경진 기자 입력 2019-03-08 03:00수정 2019-03-08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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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교통 노사 임금협상 결렬
7일부터 시내-마을버스 스톱… 당국, 택시부제 풀고 전세버스 투입
7일 오전 임금협상 결렬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경기 오산시 ㈜오산교통 차고지에 버스들이 서 있다. 오산교통의 파업으로 이날 시내버스 14개 노선과 마을버스 4개 노선이 운행하지 않았다. 오산=뉴스1
7일 오전 7시경 경기 오산시 운천중학교 앞. 화성시로 출근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있던 김모 씨(34)는 20분 넘게 오지 않는 버스에 발을 동동 굴렀다. 김 씨가 탈 버스는 오산의 최대 운수업체인 ㈜오산교통이 운행하는데 이날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들어가면서 오지 않은 것이다. 김 씨는 “파업을 하는지도 몰랐다. 미리 알려줘야 대비라도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금협상이 결렬돼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오산교통은 오산에서 경기 수원 용인 화성 등을 오가는 시내버스 14개 노선과 마을버스 4개 노선을 운영한다. 이날 파업으로 시민 약 2만8000명이 불편을 겪었다. 경기도와 오산시는 이날 전세버스 30대를 해당 노선에 투입하고 오산지역 택시 687대의 부제를 해제해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오산교통 노사는 전날 오후 4시부터 7시간 동안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을 했지만 합의안을 만들지 못했다. 노조는 최저임금을 감안해 월 급여 33만 원 인상과 상여금 600%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월 급여 33만원 정액 인상을 고수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0, 2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120명 중 112명(93.3%)이 파업에 찬성했다.

사측은 “우리가 제시한 33만 원 정액 인상은 지방의 중소 운수업체로서 무리한 결정이었다. 그런데도 노조는 메이저 운수업체급 인상을 원했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노동 환경이 다른 운수업체보다 월등히 떨어지는데도 그동안 감내하고 일했다. 사측이 현명하게 인상안을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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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버스파업#오산교통#임금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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