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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현금 보유액, 사상 최대 3조원… ‘부패 스캔들’ 그림자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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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현금 보유액, 사상 최대 3조원… ‘부패 스캔들’ 그림자 지웠다

이승건 기자 입력 2019-03-07 03:00수정 2019-03-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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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총수입 7조3000억원 달해… 수뇌부 뇌물 사건 딛고 다시 상승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상금으로 3800만 달러(약 430억 원)를 받았다. 6월 개막하는 프랑스 여자월드컵 우승국은 얼마를 챙길까. 월드컵의 약 10분의 1인 400만 달러(약 45억 원)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여자축구에 대한 지원 방안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 AP통신이 입수한 FIFA의 2015∼2018년(월드컵 개최 주기에 맞춘 기간) 재정 보고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AP통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FIFA의 현금 보유액은 사상 최대인 27억4000만 달러(약 3조946억 원)였고, 4년 동안의 수입은 64억 달러(약 7조30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15년 당시 회장인 제프 블라터를 포함한 수뇌부의 부패 스캔들로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는 등 휘청거렸던 FIFA가 최악의 위기를 극복했음을 시사한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17년간 FIFA를 지배했던 블라터는 개최지와 후원업체 선정 과정에서 엄청난 액수의 뇌물을 받아 온 사실이 드러났다. 2015년 5월 선거에서 5선에 성공했지만 수사망이 좁혀들자 당선 나흘 만에 사퇴했다.

2015년 부패 스캔들로 위기를 겪은 FIFA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수입을 50억 달러로 이전보다 적게 잡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일부 후원 기업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고 2018 월드컵 후원 기업 수를 다 채우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목표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 블라터 시절인 2011∼2014년의 수입은 57억1800만 달러(약 6조4580억 원), 현금 보유액은 15억2300만 달러(약 1조7201억 원)였다. 블라터의 후임인 잔니 인판티노 회장(사진)은 수입을 늘리기 위해 재일교포 3세 기업인 손정의가 회장으로 있는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일본 기업들의 250억 달러(약 28조 원) 후원 제안을 받아들이려 했지만 FIFA 내 유럽파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사실도 이번에 밝혀졌다.

6월에 열릴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인판티노 회장의 지난해 수입은 기본 연봉 190만 달러(약 21억5000만 원)에 보너스 55만 달러였다. 블라터 전 회장의 2015년 기본 연봉은 300만 달러(약 34억 원)였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계약 보너스로 1200만 달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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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기자 why@donga.com
#fifa#잔니 인판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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