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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딜 브렉시트땐 수입품 90% 無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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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딜 브렉시트땐 수입품 90% 無관세”

임보미 기자 입력 2019-03-07 03:00수정 2019-03-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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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유럽연합(EU)을 아무런 합의 없이 떠나는 ‘노딜(No-deal)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최대 90%에 해당하는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지 않는 방안을 추진한다. 영국의 뉴스채널 스카이뉴스는 국제무역부(DIT)가 ‘노딜 브렉시트’ 상황이 발생하면 전체 수입품의 80∼90%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며,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다음 주 의회에서 승인을 받지 못하면 이 방안이 발표된다고 6일 보도했다.

이 방안에는 자동차 부품, 완제품 형태의 식료품, 일부 농산물 등에는 관세를 아예 매기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완성차, 쇠고기, 양고기, 유제품, 일부 섬유 등 국내 제품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전체 수입품의 10∼20%에는 관세를 유지한다. 스카이뉴스는 “다소 급진적인 방안이지만 급격한 물가 상승을 막고 영국이 EU를 떠나도 여전히 자유무역경제에 남는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일부 공장과 농장은 무관세 수입품과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영국이 외국 정부와 관세 협상을 진행할 때도 지렛대를 잃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EU로부터 독립해 통상정책을 편다는 게 애초 브렉시트 지지자들의 주장이었다고 덧붙였다. 국제통상부는 “아직 정책이 확정되진 않았다”면서도 “노딜 브렉시트를 대비한 적절한 관세 수위를 두고 범정부적 논의가 있었다”고 언론에 전했다.


한편 BMW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영국에서 ‘미니(MINI)’ 브랜드의 생산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BMW는 옥스퍼드 인근 카울리 공장에서 직원 4500여 명이 연간 20만 대 이상을 생산한다. 페터 슈바르첸바우어 BMW 이사는 5일 스카이뉴스에 “(노딜 브렉시트는) 미니 브랜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장기적으로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BMW는 브렉시트 직후인 4월 첫째 주 부품 공급 혼란 등을 줄이기 위해 옥스퍼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연례 유지보수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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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판 질 도요타 유럽 최고경영자(CEO)도 로이터통신에 “만약 영국 사업의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 발생한다면 미래는 불확실성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영국 내 투자 중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도요타는 잉글랜드 중부 버너스턴 공장에서 연간 13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노딜 브렉시트#영국#eu#관세#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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