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새봄에 볼 만한 뮤지컬 4

동아일보
입력 2019년 2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코멘트: 개

[Goldengirl Culture]

뮤지컬 ‘킹아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프랑스 뮤지컬

2015년 파리에서 초연한 프랑스 뮤지컬 ‘킹아더’가 한국 첫 무대에 오른다. 전설적인 영웅으로,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이는 아더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킹아더’는 원탁의 기사, 아더왕의 전설이라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판타지 색채를 덧입혔다. 프랑스 뮤지컬답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와 의상, 아크로바틱을 기본으로 한 힘 있는 군무가 기대를 모은다.

타이틀롤인 아더 역은 장승조, 한지상, 고훈정이 맡았다. 약탈당한 마을을 구하러 온 아더를 돕다 사랑에 빠지는 귀네비어는 임정희, 간미연, 이지수가 연기한다.

3월 14일부터 6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영웅’
한층 업그레이드된 개막 10주년 기념 공연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영웅’이 10주년 기념 공연을 갖는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하며 안 의사와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의 면모와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탄탄한 스토리와 강렬한 선율의 음악, 역동적인 안무 등 업그레이드된 이번 공연에서 안중근 역은 배우 정성화, 양준모가 연기할 예정이다. 조선의 마지막 궁녀이자 조국애를 지닌 설희로 정재은과 린지가 출연한다.

3월 9일부터 4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린 천재 연주가의 삶

‘파가니니’는 1840년 파가니니가 숨을 거둔 후, 그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유로 교회 공동묘지 매장이 불허되자, 그의 아들이 기나긴 법정 싸움을 시작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천재적인 연주가 파가니니의 음악적 재능, 예술적 업적과 함께 그가 사람들에게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게 된 사건에 대해 조명한다. 파가니니 역에는 배우이자 음악가인 콘(KoN)이 무대에 오른다. 악마에게 현혹된 자를 찾아내 처벌하는 임무를 가진 기사단 루치오 아모스는 배우 김경수가 연기한다.

무대 위 음악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콘의 바이올린 연주가 기대를 모은다. 파가니니의 명곡 ‘24개의 카프리스’와 ‘바이올린 협주곡 2번-라 캄파넬라’ 등을 편곡한 락 클래식 음악들이 바이올린을 비롯해 기타, 건반, 드럼 등으로 구성된 7인조 밴드와 함께 무대를 울린다.

3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뮤지컬 ‘달과 6펜스’
세 인물이 꿈꾸는 서로 다른 예술

‘달과 6펜스’는 서머싯 몸의 동명 소설이 던지는 예술에 대한 질문을 모티브로 해 소설 속 상징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은 작품이다. 공연은 ‘달과 6펜스’라는 그림의 공개를 앞둔 미술관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그림을 보고 케이는 모리스와 유안, 미셸 사이에 있었던 과거의 사건들을 떠올린다. 악마적인 천재성을 가진 치명적인 남자 모리스와 동경과 질투, 연민 등의 감정으로 그를 대하는 세 인물 유안, 미셸, 케이의 일그러져가는 관계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공연 내내 함께 하는 현악 3중주와 피아노가 연주하는 서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곡들이 등장인물들의 예술에 대한 순수함과 욕망, 광기, 좌절 등을 더욱 극대화한다.

3월 1일부터 4월 21일까지 대학로 TOM2관에서 공연.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 동아일보 Goldengirl 독자를 초대합니다 ▼

독자 40명(20쌍)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드립니다.

동아일보 골든걸 인스타그램 ‘동아일보 골든걸’에서 응모해주세요.

뮤지컬 ‘킹아더’
S석 8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영웅’
S석 8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파가니니’
R석 6만6천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달과 6펜스’
일반석 6만원 상당 10명(5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