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25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곽상도·전희경 의원 등을 향해 "제가 결백한 걸 모른다면 어리석은 것이고 알고도 이러는 거라면 진짜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궁금한 게 있다. 지난 2년 동안 교육문화 상임위를 함께했던 나경원 원내대표, 전희경, 곽상도 의원 등과 최근 반년 동안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같이 했던 한국당 및 야당 의원들은 제가 실제로 목포 투기나 차명 매입, 직권남용 등을 했다고 믿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다는 걸 다 알면서도 정쟁을 위해 저를 제단에 올려 놓고 싶어 하는 거냐"라고 덧붙였다.
24일 자유한국당은 2월 임시국회가 무산됐다고 선언하며 정부여당이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수용할 것을 국회에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별도의 국정조사 대신 이해충돌조사위원회를 설치한 후 이해충돌 의혹이 있는 한국당 의원들도 함께 조사하자고 맞섰다. 결국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2월 임시국회 소집이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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