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정읍시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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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 국가 공식 기념일로 확정되면서 전북도와 정읍시도 기념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동학농민혁명은 계급사회를 타파하는 우리 역사의 최대 민주혁명이고 혁명을 주도한 주체들이 바로 ‘전북인들’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정읍의 ‘동학농민혁명 역사 탐방길’, 고창의 ‘전라천년 파랑새공원 조성’, 부안의 ‘백산 동학랜드 조성’, 전주의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기념사업도 발굴해 시행하기로 했다.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을 세계 3대 농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학술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북한과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전봉준 장군 동상을 함께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동학농민혁명 UCC(사용자제작콘텐츠) 공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로 학생들의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을 유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국무회의를 열어 황토현 전승일을 동학농민혁명 정부 기념일로 제정했다. 황토현 전승일은 동학농민군이 1894년 5월 11일 정읍 황토현 일대에서 관군과 최초로 전투를 벌여 대승을 거둔 날이다.

그동안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을 놓고 무장기포일 전주화약일 등을 주장하는 자치단체와 관련 단체의 견해가 엇갈려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왔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동학농민혁명#정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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