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보훈처의 ‘윤주경 사퇴종용’이 靑 뜻? 청와대는 오히려 말렸다”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0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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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이 말려서 임기 다 채우고 물러난 것”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2019.2.11/뉴스1 © News1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2019.2.11/뉴스1 © News1
청와대는 20일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국가보훈처에서 청와대의 뜻이라며 사표를 내라고 했다’고 언급한 데에 “오히려 청와대는 그 과정을 말렸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보훈처에서 발표를 할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확인을 못해봤다”며 “그런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오히려 청와대가 말렸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보훈처가 그분에게 사의를 부탁드렸던 과정에 대해 청와대가 오히려 말려서 그분이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신 것”이라며 “(따라서) 청와대가 개입을 해서 그분의 임기를 단축했다고 하는 건 사실과 전혀 맞지 않다”고 했다.

전날(19일) 보도된 ‘신동아’에 따르면 윤 전 관장은 이 매체에 “2017년 7월쯤 국가보훈처 A국장이 찾아와 ‘윤 관장은 사표낼지 안낼지 지금 결정하고 사표는 일주일 안에 내달라. BH(청와대) 뜻이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전 관장은 2014년 9월 취임했으며 당시 임기가 약 두 달 남은 때였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윤 전 관장에게 “(사표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 다른 곳(보훈처 산하 3개 공공기관)도 다 그렇게 한다”고 했다 한다.

하지만 피 처장은 이른바 ‘사퇴종용’ 일주일 뒤 윤 전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사표를 내지 말라’고 했다. 윤 전 장관에 따르면 피 처장은 “관장님 (임기 보장을 요구하는) 전화가 너무 많이 온다. 관장님은 사표를 내지 말라”며 “보훈처 3개 산하기관을 개혁하려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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