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난계국악축제 6년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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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계국악축제는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의 얼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영동군 제공
난계국악축제는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의 얼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 난계국악축제가 6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됐다.

영동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지역대표 공연예술제(전통예술 분야)에 난계국악축제가 포함돼 문화예술진흥기금 1억6000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19일 밝혔다. 2014년부터 6년 연속 이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난계국악축제는 우리 전통음악을 집대성한 난계(蘭溪) 박연 선생(1378∼1458)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고 전통문화예술의 진흥을 이끌기 위한 국내 유일의 국악잔치이다. 지난해 세계축제협회(IFEA)가 주관한 ‘피너클 어워드 코리아’의 상품 분야 대상을 받았고 제1회 대한민국 빅데이터 대상과 축제콘텐츠 대상도 수상했다.

축제 때 국악공연을 하는 난계국악단은 1991년 창단된 전국 유일의 군립(郡立) 국악단이다. 영동 ‘국악 체험촌’ 내 3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 신명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오후 3시에 시작해 1시간 정도 정통 국악과 대중가요, 팝송 등을 연주한다. 누구나 공연시간에 맞춰 오면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국악을 알리기 위한 영동군의 노력도 활발하다. 군은 2015년 5월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 옆에 전국 첫 ‘국악체험촌’을 개장했다.

7만5956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 3채로 된 국악체험촌은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세미나실 2곳, 난계국악단 연습실 ‘우리 소리관’, 50∼300명 수용 규모의 체험실 5곳, 전문가 연습공간인 ‘소리 창조관’ 등이 들어섰다.

또 국악 체험객 200명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는 43실 규모의 숙박 공간인 ‘국악누리관’, 2011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북으로 등재된 ‘천고(天鼓)’가 있는 ‘천고각’ 등도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난계국악축제#지역대표공연예술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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