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지역대표 공연예술제(전통예술 분야)에 난계국악축제가 포함돼 문화예술진흥기금 1억6000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19일 밝혔다. 2014년부터 6년 연속 이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난계국악축제는 우리 전통음악을 집대성한 난계(蘭溪) 박연 선생(1378∼1458)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고 전통문화예술의 진흥을 이끌기 위한 국내 유일의 국악잔치이다. 지난해 세계축제협회(IFEA)가 주관한 ‘피너클 어워드 코리아’의 상품 분야 대상을 받았고 제1회 대한민국 빅데이터 대상과 축제콘텐츠 대상도 수상했다.
축제 때 국악공연을 하는 난계국악단은 1991년 창단된 전국 유일의 군립(郡立) 국악단이다. 영동 ‘국악 체험촌’ 내 3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 신명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오후 3시에 시작해 1시간 정도 정통 국악과 대중가요, 팝송 등을 연주한다. 누구나 공연시간에 맞춰 오면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국악을 알리기 위한 영동군의 노력도 활발하다. 군은 2015년 5월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 옆에 전국 첫 ‘국악체험촌’을 개장했다.
7만5956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 3채로 된 국악체험촌은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세미나실 2곳, 난계국악단 연습실 ‘우리 소리관’, 50∼300명 수용 규모의 체험실 5곳, 전문가 연습공간인 ‘소리 창조관’ 등이 들어섰다.
또 국악 체험객 200명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는 43실 규모의 숙박 공간인 ‘국악누리관’, 2011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북으로 등재된 ‘천고(天鼓)’가 있는 ‘천고각’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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