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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커 “北작년에도 핵무기 원료 생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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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커 “北작년에도 핵무기 원료 생산 지속”

한기재기자 입력 2019-02-13 03:00수정 2019-02-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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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 등 직접 둘러본 북핵전문가
“핵무기 35~37개로 늘어난 듯… 비핵화에 10년 이상 걸릴 것”
서방 과학자로는 가장 최근인 2010년 영변 핵시설을 방문해 우라늄 농축시설 등을 직접 둘러본 시그프리드 헤커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선임연구원(박사·사진)은 11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은 플루토늄과 농축우라늄 생산을 지속했고, 이로 인해 보유한 핵무기 수가 2017년의 30여 개에서 (지난해) 35∼37개로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최고의 북핵 전문가 중 한 명인 헤커 박사는 이날 동아일보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핵에 대한 나의 가장 최근 분석을 담은 보고서”라고 소개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확보한 5∼8kg의 무기급 플루토늄과 약 150kg의 고농축 우라늄을 활용해 5∼7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핵물질을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으로) 급속도로 고도화되던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에 제동이 걸렸다”면서도 “스커드와 노동 등 단·중거리 탄도미사일은 핵 탑재가 안정적으로 가능하다”라고 평가해 한국 일본이 북핵의 실질적 영향하에 놓여 있음을 시사했다.

헤커 박사는 “북핵 프로그램의 막대한 규모와 북-미 간 신뢰 부족을 고려했을 때 비핵화에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한 뒤 “남북미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비(非)무기화하고 이를 민간 프로그램으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함께 탐색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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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커#북핵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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