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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핀테크 강자 ‘토스’ 손잡고 제3인터넷은행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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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핀테크 강자 ‘토스’ 손잡고 제3인터넷은행 출사표

장윤정 기자 , 김형민 기자 입력 2019-02-12 03:00수정 2019-02-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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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다방 등 파트너로 유치 추진… 내달 예비인가 신청, 5월 후보 발표
하나금융도 IT기업들 협력 타진… 네이버 불참에도 ‘흥행 호조’ 예고

신한금융이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잡고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냈다. 하나금융도 인터넷은행에 참여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인터넷은행 추가 인가를 앞두고 열기가 되살아날 조짐이다.

신한금융은 11일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나설 것임을 사실상 공식적으로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토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국내 금융의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새로운 인터넷은행에서 그간 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당초 신한금융은 2015년 카카오 컨소시엄에 참여를 타진했으나 라이벌 KB금융지주에 밀려 ‘1기 인터넷은행’에는 발을 들이지 못했다. 신한금융은 인터넷은행 참여 대신 자체 모바일뱅킹을 강화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 신한금융 내부에서는 “모바일 통합 플랫폼 ‘쏠’ 등을 통해 이미 인터넷은행에 견줄 만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굳이 위험을 감수해 가며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파트너로 눈여겨봤던 네이버가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한 것도 신한금융을 망설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핀테크 대표 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잡으면서 인터넷은행에 다시 도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비바리퍼블리카가 2015년 2월 출시한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는 2019년 2월 현재 누적 다운로드는 2200만 건, 누적 송금액 33조 원을 돌파했다. 이제는 단순한 송금 서비스를 넘어 계좌 카드 신용 보험 등 각종 조회 서비스, 펀드·해외 주식 등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본보 기자에게 “전자금융업자라는 한계 때문에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그려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라며 “플랫폼인 토스와는 별개로 인터넷은행에서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그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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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신한은행을 통한 인터넷은행 진출 추진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과 토스는 20명 규모의 공동 추진단을 꾸려 쏘카, 다방 등 다양한 혁신 기업들도 컨소시엄 파트너로 유치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의 참여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이은 제3인터넷은행의 흥행 레이스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네이버 등 대표 정보기술(IT)기업들이 불참 선언을 하면서 흥행이 부진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

신한 외에도 시중은행 가운데 인터넷은행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하나금융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현재 다양한 IT기업을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협력 파트너로는 ‘핀크’를 함께 출범시켜 협업 관계를 유지해 온 SK텔레콤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정확하게 따져봐야 하지만 대기업 집단이라고 해도 정보통신업 주력기업(ICT회사의 자산 비중이 50% 이상)일 경우 34%까지, 아닐 경우 10%까지 인터넷은행 지분 참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교보생명 SBI저축은행을 보유한 SBI홀딩스, 키움증권의 모회사인 다우기술 등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은행 인가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실무 차원에서 보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3월 26, 27일 이틀간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5월에 예비인가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3인터넷은행의 영업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장윤정 yunjung@donga.com·김형민 기자
#신한금융#토스#인터넷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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