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충북의 만세 함성을 기억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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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다채
지자체 순회학술대회 개최하고 만세거리 행진-퍼포먼스 등 진행

충북도내 보훈, 종교, 시민사회, 장애인, 여성, 문화, 노동, 농민 등 각 분야 150여 개 단체가 참여하는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 충북 범도민위원회’가 8일 출범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내 보훈, 종교, 시민사회, 장애인, 여성, 문화, 노동, 농민 등 각 분야 150여 개 단체가 참여하는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 충북 범도민위원회’가 8일 출범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내 곳곳에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충북도는 28일 오후 2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의 기조강연과 김양식 연구원(충북연구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의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학술대회가 열리는 28일은 충북 출신인 의암 손병희 선생의 집에서 민족대표들이 모여 3·1운동 거사를 최종 점검한 날이다. 3·1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충북 출신 인사는 손병희, 권동진, 권병덕, 신홍식, 신석구, 정춘수 6명이다.

3월 19일 괴산을 시작으로 4월 17일까지 충북 도내 지방자치단체를 도는 순회학술대회가 연이어 개최된다. 기록으로 남아 있는 충북도내 각 시군의 만세운동 발발 시점을 기준으로 순회지역을 찾아간다.

3·1절 당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충북예총이 주관하는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에서는 충북도의 3·1운동과 독립운동에 관한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성악가 김동길, 고미현 교수와 국악, 합창단 등 300여 명이 출연해 3·1운동 당시 실제 불렸던 노래와 새로운 노래를 함께 엮어 들려줄 예정이다. 충북민예총은 3·1절을 전후해 ‘100년 이후 100년의 꿈’을 주제로 설치미술과 무용·국악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융합예술을 마련하고 다양한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청주시도 3·1절 당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의 기념식을 시작으로 △옥산면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만세거리 행진 △북이면 손병희 선생 생가 기념식 △남주동 기념식 등 청주 전역에서 행사를 연다. 이 가운데 남주동 기념행사에서는 3·1운동 당시 청주장터와 청주우시장에서 열린 만세 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시민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세거리 행진과 공연, 만세 퍼포먼스 등을 진행한다.

이달 8일에는 충북지역 각 분야 150여 개 단체가 참여하는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 충북 범도민위원회’가 출범했다. 범도민위는 △삼일절 만세 행진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 △역사순례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 △새로운 100년 실천방안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또 연중 기념사업으로 △청주지역 3·1운동 자료 발굴 △만세운동 역사기록 편찬 △청주장터 만세공원 조성과 기념 조형물 건립 △독립투사 추모제 등을 추진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3·1운동 100주년#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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