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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노무현 前대통령 10주기 추모사업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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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노무현 前대통령 10주기 추모사업 활기

강정훈 기자 입력 2019-02-12 03:00수정 2019-02-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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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묘역에서 바라본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자리(왼쪽 펜스). 오른쪽은 사저인 대통령의 집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10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이자 그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차가운 날씨였지만 평소 휴일과 다름없이 방문객이 많았다. 노 전 대통령 생가 앞 인도에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도정 복귀 탄원 서명이 진행되고 있었다.

100일 뒤면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5월 23일)가 되는 날. 봉하마을 일원에는 다시 노란 바람개비가 돌아가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마을 입구에서 방문객에게 바람개비를 나눠 준다. 입춘이 지나면서 봉하마을과 ‘노무현 대통령의 집(사저)’을 찾는 관람객이 줄을 잇고 있다.

10주기를 앞두고 노무현재단(이사장 유시민)과 김해시는 추모식 준비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노무현 시민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해시가 주관하는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은 노 전 대통령 생가, 사저와 마주 보는 봉하들판 쪽에 2층으로 짓는다. 국비와 도비, 시비, 자부담 등 모두 138억 원이 들어간다. 다음 달 착공해 11주기인 내년 5월 23일 이전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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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2014년부터 추진됐다. 타당성 조사와 건립추진단 구성, 설계팀 선정,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쳤다. 기념관에는 그의 생애와 재임 당시 사건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 교육 문화시설, 수장고 등이 들어선다. 전시는 청년 노무현, 인권변호사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대통령 노무현, 봉하마을에 돌아온 시민 노무현, 서거를 주제로 구성된다.

기념관 외관은 ‘일어서는 땅’이란 콘셉트로 봉화산, 봉하들판과 잘 어우러지도록 꾸며진다. 1층에는 전시공간이, 2층에는 작은 도서관과 카페, 세미나실이 마련된다. 재단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을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미래 세대를 포함한 관람객들이 기념관을 한 바퀴 둘러보고 노 전 대통령의 모두를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울타리가 쳐진 현장에는 현장사무소가 들어서고 중장비도 세워두었다. 김해시가 보상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일부 주민은 “보상금이 턱없이 적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3명 가운데 2명은 이달 말 비워주기로 했고, 한 명은 협의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어묵과 막걸리 등을 파는 이 가게의 여주인은 “그동안 많이 양보했다. 김해시와 저쪽의 말이 자꾸 바뀐다.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무현 재단은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짓는 가칭 노무현 시민센터는 그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시민사회의 열린 플랫폼 공간으로 건립한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시민이 참여해 공부하고 놀고 표현하며 나아가 세상을 진전시키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하, 지상 각 3층이다. 공연장과 강의실, 전시실, 북카페, 미디어센터, 노무현재단 사무공간이 들어선다. 올해 착공해 2021년 개관 예정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년을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봉하마을#노무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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