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창서 굴린 눈덩이, 평화의 눈사람 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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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하노이 회담 환영 “평창이 준 기적 같은 선물”

문재인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우리가 함께 굴린 작은 눈덩이가 평화의 눈사람이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9일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 1주년을 맞아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역사적 북-미 회담이 하노이의 2차 (북-미 정상) 회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모두 평화를 위한 발걸음이고 평창이 우리에게 준 기적 같은 선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선수들이 지루한 훈련을 반복하고, 오래도록 손발을 맞춰야 후회 없는 결과를 이룰 수 있듯 평화도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며 “끊임없이 평화를 이야기하고 우리의 일상과 마음을 평화의 시대에 맞춰야 비로소 평화가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 년 전 오늘, 평창 밤하늘에 1218개의 드론이 떠올라 오륜기를 완성했다”며 “국민 모두 한마음이 돼 평창 겨울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회고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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