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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산업 메카로 떠오르는 고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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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산업 메카로 떠오르는 고흥

이형주 기자 입력 2019-02-11 03:00수정 2019-02-1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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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3월 착공… 2021년까지 564억원 투입해 완공
민간 유무인 항공기 비행시험 가능
전남 고흥군 고흥만 간척지에 들어서는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은 다음 달 착공해 2021년 완공한다.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은 인근에 운영 중인 고흥 항공센터와 더불어 활발한 비행시험과 연구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조감도. 고흥군 제공
전남 고흥은 순천만과 보성만 사이 남해안으로 돌출한 반도(半島)다. 연평균 기온 13.6도의 온화한 해양성기후로 일조량은 전국 평균보다 240시간 많다. 고흥 하늘은 공군기 훈련이나 민간 항공기 항로가 없는 자유로운 공역(空域·airspace)이다. 또 항공기 이착륙에 장애 지형이 없는 넓고 평탄한 땅이 많다.

고흥은 자유로운 하늘, 넓은 땅 등의 장점으로 우주항공산업 최적지다. 이런 고흥이 나로 우주센터 외에 각종 시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고흥군은 다음 달 사업비 564억 원을 투입하는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구축사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시험장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항공안전기술원이 2021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고흥만 간척지 123ha에 들어서는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는 길이 1.2km, 폭 45m 활주로가 만들어진다. 또 통제탑과 격납고가 있는 비행시험 통제센터도 건립된다.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은 군수전용인 충남 해미 항공시험장(국방과학연구소), 경남 사천 비행시험장(공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달리 8인승 이하 민간 유무인 항공기의 비행시험을 하기 위한 곳이다.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은 국내에서 개발, 개조되는 각종 항공기와 항공 부품의 성능검증, 시험평가, 지상실험과 비행시험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민간업체가 이용 가능해 국내 민간 항공산업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민 고흥군 미래산업과장은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은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고흥이 로켓만 발사하는 곳이 아니라 항공기를 제작, 연구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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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옆에는 고흥 항공센터가 있다. 고흥 항공센터는 0.7km 길이 활주로와 비행선, 소형·무인기 시험시설, 착륙장치 낙하 실험시설, 프로펠러 시험시설 등을 갖췄다. 고흥 항공센터에서는 2003년부터 16년 동안 유무인 항공기 168대의 성능시험이 이뤄졌고 연구인력 7만6077명이 방문했다. 고흥군은 항공센터 주변에 드론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드론 특화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관련 벤처기업들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흥에는 우주 강국의 꿈을 품은 시설이 많다. 봉래면에 있는 나로우주센터는 한국 최초 자체 기술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곳이다. 부지 537만 m²에 발사체 조립동, 발사대, 통제동 등이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운영하는 나로우주센터는 2021년 2단계 구축사업이 끝나면 저궤도 위성 발사를 위한 시설·장비 운영이 가능하다.

또 동일면에는 우주 체험활동이 가능한 국립청소년우주센터가 있다. 국립청소년우주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우주체험 장비, 천체투영관, 천문대 등 각종 체험시설이 있다. 2010년 개관한 국립청소년우주센터를 8년 동안 찾은 체험객은 34만여 명에 이른다.

송귀근 군수는 “우주항공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다른 산업에 대한 파급 효과가 커 고흥지역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항공기 개발에서 비행시험은 필수여서 국내 항공기 개발업체와 인력이 고흥에 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연관 산업 유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우주항공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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