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아이스하키 또 일본 격파… 맞대결 4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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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건-박상진 골로 레거시컵 첫승, 강릉하키센터 첫 승리의 애국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박상진(왼쪽)이 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레거시컵 2019 KB금융 아이스하키 챌린지’ 일본과의 최종 3차전에서 1-0으로 앞선 3피리어드 승리를 예고하는 쐐기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강릉=뉴스1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박상진(왼쪽)이 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레거시컵 2019 KB금융 아이스하키 챌린지’ 일본과의 최종 3차전에서 1-0으로 앞선 3피리어드 승리를 예고하는 쐐기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강릉=뉴스1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를 치른 강릉하키센터는 최대 1만 명을 수용하는 신설 경기장이다. 그곳에서 사상 첫 승리의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8일 평창 올림픽 1주년을 기념해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숙적’ 일본과의 레거시컵 2019 KB금융 아이스하키 챌린지 마지막 경기에서 2-0(0-0, 1-0, 1-0)의 완승을 거뒀다. 귀화 한국인 에릭 리건이 2피리어드 12분 19초에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3피리어드 11분 47초에 박상진이 추가 골을 넣었다.

전날까지 한국 대표팀은 강릉하키센터에서 이긴 적이 없었다. 올림픽 본선 4전 전패와 이번 대회에서도 6일 라트비아에 2-6, 7일 카자흐스탄에 1-5로 패하는 등 8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여자 대표팀(단일팀 포함) 역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한국은 경기 내내 일본을 압도했다. 2015년까지 일본을 상대로 공식 대회 1무 19패의 열세를 보였던 한국은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3-0 첫 승리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한라그룹 회장)은 “(사후 활용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강릉하키센터를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으로 유지해야 한다. 올림픽 유산을 지킨다는 측면에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강릉=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남자 아이스하키#강릉하키센터#레거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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