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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넘게 연속근무한 30대 전공의 돌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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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넘게 연속근무한 30대 전공의 돌연사

황금천 기자 입력 2019-02-09 03:00수정 2019-02-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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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병원 당직실서 숨진채 발견… 전공의協 “근무환경 자체 조사”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연휴 초과 근로를 하다 숨진 데 이어 인천 가천대 길병원에서 설 연휴 전날 당직근무하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전공의는 숨질 당시 24시간 이상 연속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경 인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 당직실에서 2년 차 전공의 A 씨(33)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의사가 발견했다. 레지던트로 불리는 전공의는 전문의 자격을 얻기 위해 수련 과정을 거치는 의사를 말한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A 씨는 지병이 없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국과수에 시신의 정밀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숨지기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낮 근무를 한 뒤 숨진 날 오전 7시까지 야간근무를 했다. 이 상태에서 사망한 당일에도 12시간 낮 근무를 연이어 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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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공의는 근로자이자 교육생이라는 이중적 지위의 특수성 때문에 일주일에 최장 88시간까지 근무하지만 처우는 매우 열악하다”며 A 씨의 수련 환경에 문제는 없었는지 자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전공의법)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시간은 주당 80시간 이내로 제한되고 16시간 연속 수련하면 10시간 이상의 휴식시간을 주게 돼있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가천대#길병원#전공의#돌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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