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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전문가가 꾸미는 ‘시벨리우스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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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전문가가 꾸미는 ‘시벨리우스의 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입력 2019-02-08 03:00수정 2019-02-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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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거장 오스모 벤스케 지휘…14, 15일 서울시향 스페셜 콘서트
‘핀란디아’ 등 대표곡 4개 연주… 양인모, 바이올린 협연자로 나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지휘해 시벨리우스의 작품만으로 짜인 프로그램을 14, 15일 선보이는 미국 미네소타 교향악단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양인모
현역 최고의 시벨리우스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는 핀란드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가 서울시향과 시벨리우스의 곡 네 작품만으로 저녁 무대를 마련한다. 14, 15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9 서울시향 시벨리우스 스페셜’ 콘서트다.

2월 마지막 날에 만 66세가 되는 벤스케는 스웨덴 BIS 레이블로 두 차례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집을 낸 바 있다. 1997년 라티 교향악단, 이어 2016년 그가 현재 음악 감독으로 재직 중인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함께였다. 라티 교향악단과 내놓은 교향곡 6, 7번 음반은 “타고난 시벨리우스 해석가의, 세부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게 다듬어진 연주”(그라모폰 가이드)라는 호평을 받았다.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전집 중 1, 4번 앨범은 2013년 그래미상 관현악부문상을 받았다.

이번 콘서트는 북유럽 음악 최대 거장이자 자연주의자, 범지구적 환경주의자로 재해석되고 있는 관현악 거장 잔 시벨리우스(1865∼1957)의 다양한 면모를 집약한다. 초기 작품으로 민족주의적 열정을 분출하는 교향시 ‘핀란디아’,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인 D단조 협주곡, 일곱 곡의 교향곡 가운데 마지막 두 곡을 연주한다. 시벨리우스 교향곡은 후기로 갈수록 압축되고 간결해져 6, 7번 교향곡은 각각 25분, 20분 남짓에 불과한 길이지만,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대자연의 시를 들려준다. 교향곡 6번의 서두에 대해 작곡가 자신은 “이 선율은 내게 첫눈의 냄새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겨울의 계절감과도 맞아떨어지는 선곡이다.

대중적으로 인기 높은 바이올린 협주곡에는 2015년 이탈리아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자이자 이 콩쿠르에서 9년 만에 탄생한 1위 수상자인 양인모(23)가 협연자로 나선다. 그는 2018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돼 다양한 솔로 무대를 선보였고,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 전곡 실황을 도이치 그라모폰(DG) 음반으로 발매하기도 했다.

연주에 앞서 11일에는 벤스케가 이끄는 서울시향 지휘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1만∼7만 원.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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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모 벤스케#양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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