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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나타난 우상… ‘남달라’는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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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나타난 우상… ‘남달라’는 울컥했다

이헌재 기자 입력 2019-02-08 03:00수정 2019-02-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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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광고촬영 현장에 우즈 등장
테일러메이드, 몰카 형식으로 기획… 스튜디오-골프장서 함께 홍보영상
박 “그와 함께 있다는 것이 성공”… 우즈 “스윙 임팩트 좋아 앞날 창창”
“꿈만 같아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 골프장에서 광고 영상 촬영 도중 만난 박성현(오른쪽)과 타이거 우즈가 담소를 나누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의 대표 주자 박성현과 ‘골프 황제’ 우즈가 함께 찍은 테일러메이드 광고는 TV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에 배포된다. 테일러메이드 제공

“보자마자 울컥했다.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박성현)

“(내가 우상이었다니) 영광이다.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게 실감 난다.”(타이거 우즈)

박성현(26)도 ‘골프 황제’ 우즈(44·미국) 앞에서는 한 명의 열성 팬이었다. 7일 골프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 광고 촬영이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 골프장. 미리 대기하고 있던 박성현의 앞에 예고 없이 우즈가 나타났다. 테일러메이드가 미리 계획한 깜짝 선물이었다.

우즈는 어린 시절부터 박성현의 롤 모델이었다. 이를 알고 있던 테일러메이드는 둘의 만남을 기획했다. 스케줄이 빡빡한 우즈에 맞춰 광고 촬영 장소도 우즈의 집과 가까운 곳으로 잡았다. 박성현은 주피터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의 올랜도에 살고 있다. 테일러메이드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 마케팅팀에서 오랫동안 진행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박성현과 우즈는 이날 스튜디오와 야외 골프장 등에서 광고 촬영을 했다. 둘이 함께 찍은 홍보 영상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TV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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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현지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때 우즈를 보면서 동시대에 그와 함께 플레이를 할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같은 클럽을 사용하는 것도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우즈는 “박성현의 스윙은 임팩트가 상당하다. 항상 스위트스폿을 노린다. 매번 드라이버 샷이 똑같다. 앞날이 창창해 보인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성현은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퍼시픽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즈의 마지막 날 트레이드마크인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우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우즈가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나 투어챔피언십에서 통산 80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TV로 지켜봤다는 그는 “언젠가 그가 다시 우승할 줄 알았다. 우승을 하기 위한 고군분투가 공감이 돼서 눈물이 났다.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성현은 7일 필리핀 기업 솔레어 리조트 앤드 카지노와 향후 2년간 메인 스폰서 계약을 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박성현의 계약 조건은 여자 골프 사상 최고다. 14일 조인식을 연다”고 전했다. 솔레어 리조트 앤드 카지노의 엔리케 라손 회장은 필리핀 마닐라에 본사를 둔 항만 운영사 ICTSI의 대표이사다. 직전까지 하나금융그룹으로부터 후원을 받았던 박성현은 인센티브를 포함해 연간 15억∼2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박성현#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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