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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피하려다 김정은 답방 만날라”…한국당 ‘全大연기 여부’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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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피하려다 김정은 답방 만날라”…한국당 ‘全大연기 여부’ 진통

최우열 기자 입력 2019-02-08 03:00수정 2019-02-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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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메뚜기 全大’에 부정적… “선관위 협조-장소 대여 등 난관”
후보들 “야외면 어떠냐” 강경
한국당 “드루킹 사죄, 김태우 특검, 조해주 사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앞줄 가운데)와 한국당 국회의원들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드루킹 여론조작 청와대는 사죄하라” “김태우 특검 즉각 수용하라” “캠프 인사 대선공신 조해주 임명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나 원내대표는 “(설 연휴 동안)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얼마나 남았느냐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며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게 설 민심”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도서관도 아니고, ‘메뚜기 전당대회’를 해야 하느냐.”

“파출소 피하려다 경찰서 만나면 또 피해갈 수 있을까.”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7, 28일로 결정되면서 전당대회 택일(擇日)에 직격탄을 맞은 자유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선 7일 이런 우스개가 나돌았다. 북-미 정상회담을 피해 27일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미뤘다가 3월 말∼4월 초로 전망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시기와 겹치면 그때는 또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얘기다.

한국당은 전당대회 날짜 변경을 놓고 이틀째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전날 대부분의 당권 후보가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하고 나섰지만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선 ‘연기 신중론’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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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선관위 부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은 “모바일 투표, 현장 투표 시 투·개표 과정에서 중앙선관위의 협조가 있어야 하는데 중앙선관위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3월 13일)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제 생각은 원칙적으로 전당대회 날짜를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전대 날짜를 이리저리 옮긴다는 게 공당 체통에 맞지 않다. ‘메뚜기 전대’로 당사(黨史)에 남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일단 당 지도부는 8일 당 선관위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후보들의 전대 연기 주장은 계속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장소 계약 문제가 있다면 풍찬노숙한다는 마음으로 야외에서 한들 뭐가 문제가 되느냐”고 했다. 안상수 의원은 “세계적으로 한반도에 시선이 가 있는데 우리가 실내에서 전대나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한편 전대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박심(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중)’ 논란도 불붙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황교안 전 총리가 친박(친박근혜)이냐는 것은 국민들이 판단하실 수 있다”며 “자기를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로 발탁하신 분의 (구치소) 수인번호를 몰랐다고 하는데 거기 모든 게 함축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친박 후보’가 아니라는 것. 유 변호사는 “1일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한 뒤 허락을 받고 인터뷰에 나섰다”고도 했다. 유 변호사는 또 “황 전 총리의 (박 전 대통령) 접견 의사를 교도소를 통해 전해왔지만 박 전 대통령이 몇 차례 거절했고 그 이유도 말씀하셨지만 밝히지 않겠다”고도 했다. 황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박 전 대통령의 구치소 내 의자 반입 요청을 거부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내가 2017년 3월 (박 전 대통령) 수감 직후 책상과 의자를 부탁했는데, 반입된 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7월 21일이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건강이 좋진 않지만 몸무게가 39kg으로 내려갔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한국당 전당대회#한국당 전대 진통#한국당 전대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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