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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까운 시일내 시진핑 직접 만나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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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까운 시일내 시진핑 직접 만나 해결”

임보미 기자 입력 2019-02-01 03:00수정 2019-02-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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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협상 별다른 진전 없자 정상간 담판으로 최종합의 뜻 밝혀
라이트하이저-류허 워싱턴협상… 지재권-보조금 등 입장차 못좁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류허 중국 부총리(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회의실의 책상에 마주 앉아 있다. 두 사람이 이끄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은 이날부터 이틀간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외환시장 개입 등을 주제로 협상을 벌인다.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는 미중 무역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오전 8시(한국 시간 31일 오후 10시)경 트위터를 통해 “최종 합의안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시 주석과 내가 직접 만나 더 복잡한 문제들을 논의해야 나올 것”이라며 “3월 1일 전까지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 대표들이 별다른 해법을 찾아내지 못하는 데 따른 처방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이 시작된 지난달 30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미중 대표단은 미 워싱턴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만났다. 어색한 침묵 속에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양국 정상의 지난해 12월 만찬 사진 및 테이블 배치에 대한 농담을 했고 양측 대표단도 웃기 시작했지만 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미국은 약 한 달 남은 데드라인(3월 1일)까지 무역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2000억 달러(약 222조5400억 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25%까지 올리겠다고 위협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진전 기미에도 불구하고 당장 미국이 기대하는 ‘중국의 통 큰 양보’가 나올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요구 사항인 △중국 정부의 국영기업에 대한 보조금 감축 △외국 투자 확대 △중국 진출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금지 △지식재산권 보호를 둘러싼 양측의 온도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도 바로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화 환율 등 이번 협상의 주요 의제도 쉽게 풀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번 중국 대표단에는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의 이강(易綱) 총재도 포함됐다. 이날 런민은행은 2월 13일 홍콩에서 200억 위안(약 3조3000억 원)의 중앙은행증권(Central Bank Bill)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준(準)국채’ 성격의 이 증권을 발행하면 위안화 유동성을 빨아들여 위안화 가치가 높아진다. 비록 발행 장소는 중국 내부가 아닌 홍콩이지만 그간 미국이 “중국이 인위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 위안화 가치 하락을 유도한다. 이것이 중국 대미무역 흑자의 원인”이라고 성토해 온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이 그나마 최소한의 성의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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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미중 무역협상#정상간 담판으로 최종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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