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출마시기 결정 못해…고민숙성 후 여부 공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31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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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가 예상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1일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 “아직 좀 더 고민할 부분이 남아서 시기를 결정 못했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출판기념회 및 토크쇼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고민을 충분히 숙성시킨 후에 출마선언 여부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항간에서 ‘전당대회 룰 때문에 출마를 재고 중’이라는 소문에 대해 “그런 고민 때문에 출마선언이 미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선 전혀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일축했다.

오 전 시장은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날 출마자격 부여를 최종 의결한 것에 대해 “예상했던 결론이 나와서 다행이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선의의 치열한 경쟁을 시작할 수 있게 돼서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말했다.

그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오 전 시장의 전당대회 경선 TV토론 횟수연장을 요청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요즘 유튜브와 인터넷이 있는데 방송사의 사정 때문에 횟수제한을 한다는 건 과거 회귀적이고 퇴행적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미래지향적 정당은 충분한 (후보) 검증의 기회를 가지는 게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선관위에서 이 부분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TV토론회가 합동연설회 개최수 보다 적은 2회에 그친다는 것 또한 후보 및 정책에 대한 검증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방송토론회 확대를 촉구한 바 있다.

30일 당대표 출마선언을 한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서는 “경쟁자는 많을수록 좋고 경선에 들어오는 건 자유”라면서도 “그러나 이번 전당대회가 본인의 임기 내에 있었던 지방선거 패배에 기인한다는 점과 원래 임기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 치러지는 첫 번째 전당대회라는 점을 당원과 국민들에게 충분히 감안할거라 생각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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