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분위기 파악 안되나…도로배신당 만들 생각인가”
“吳 자기중심으로 세상 돌아가나…자신없으면 나오지 마라”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권주자로 나선 김진태 의원은 31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일당과의 댓글조작 공모 혐의가 인정돼 실형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 “결국 지난 대선은 여론조작으로 치러졌으니 무효”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드루킹이 1억건의 기사댓글을 조작하고, 그중 김경수가 8만건을 공모했다면 이건 여론조작에 의해 실시된 대선 아닌가. 2012년 대선을 국정원 댓글로 인한 부정선거라고 민주당이 얼마나 주장했었나”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바둑이(김경수)가 구속됐으니 경인선을 알고있는 김정숙 (영부인)이나 광화문(청와대)은 공범 아닌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날 전대 출마를 공식선언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도로친박당으로 돌아가선 안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도로친박당, 이게 무슨 소리인가. 이제 우리 계파 따지지 않겠다고 하는데 밖에 오래 계셔서 분위기 파악이 안되시나 보다”며 “그럼 홍 전 대표는 ‘도로배신당’을 만들 생각인가”라고 맞받았다.
이어 “(홍 전 대표가) 지난해 지방선거 공천에 일체 관여 안했다고 하는데, 지나가던 소가 웃겠다”며 “창원시장 안상수 탈락, 부산 해운대 김대식 알박기에 대해 설명해 보시라. 그 밖의 수많은 공천잡음에 대해 혼자만 안들리나 보다. 공천은 홍 전 대표와 반대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전날 토론회 2회 개최 등 전대 일정에 불만을 표시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착각하지 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연설회를 하면 인원동원하느라 돈싸움이 된다고 했는데 걱정하지 마라”며 “나는 돈이 안들어간다.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하는데 왜 돈이 들어가나. 여태 그렇게 정치를 해온 모양이다”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오히려 합동연설회를 더 늘리지 못해 아쉽다”며 “당원들이 후보 얼굴을 한 번은 봐야 할 것 아니냐. 그렇게 자신이 없으면 나오지 마라”고 촉구했다.
또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 전 시장에게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한 것에 대해 “통크게 인정하겠다”면서도 “다만 원칙으로는 안되는데 당에서 예외적으로 자격을 부여해 준 것으로 이해한다. 3개월 이상 당비를 꼬박꼬박 낸 책임당원에게 미안한 마음은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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