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김경수 공모…여론조작으로 치러진 대선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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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1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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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분위기 파악 안되나…도로배신당 만들 생각인가”
“吳 자기중심으로 세상 돌아가나…자신없으면 나오지 마라”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권주자로 나선 김진태 의원은 31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일당과의 댓글조작 공모 혐의가 인정돼 실형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 “결국 지난 대선은 여론조작으로 치러졌으니 무효”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드루킹이 1억건의 기사댓글을 조작하고, 그중 김경수가 8만건을 공모했다면 이건 여론조작에 의해 실시된 대선 아닌가. 2012년 대선을 국정원 댓글로 인한 부정선거라고 민주당이 얼마나 주장했었나”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바둑이(김경수)가 구속됐으니 경인선을 알고있는 김정숙 (영부인)이나 광화문(청와대)은 공범 아닌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날 전대 출마를 공식선언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도로친박당으로 돌아가선 안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도로친박당, 이게 무슨 소리인가. 이제 우리 계파 따지지 않겠다고 하는데 밖에 오래 계셔서 분위기 파악이 안되시나 보다”며 “그럼 홍 전 대표는 ‘도로배신당’을 만들 생각인가”라고 맞받았다.

이어 “(홍 전 대표가) 지난해 지방선거 공천에 일체 관여 안했다고 하는데, 지나가던 소가 웃겠다”며 “창원시장 안상수 탈락, 부산 해운대 김대식 알박기에 대해 설명해 보시라. 그 밖의 수많은 공천잡음에 대해 혼자만 안들리나 보다. 공천은 홍 전 대표와 반대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전날 토론회 2회 개최 등 전대 일정에 불만을 표시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착각하지 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연설회를 하면 인원동원하느라 돈싸움이 된다고 했는데 걱정하지 마라”며 “나는 돈이 안들어간다.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하는데 왜 돈이 들어가나. 여태 그렇게 정치를 해온 모양이다”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오히려 합동연설회를 더 늘리지 못해 아쉽다”며 “당원들이 후보 얼굴을 한 번은 봐야 할 것 아니냐. 그렇게 자신이 없으면 나오지 마라”고 촉구했다.

또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 전 시장에게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한 것에 대해 “통크게 인정하겠다”면서도 “다만 원칙으로는 안되는데 당에서 예외적으로 자격을 부여해 준 것으로 이해한다. 3개월 이상 당비를 꼬박꼬박 낸 책임당원에게 미안한 마음은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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