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낙폭 확대…강남4구 0.35%↓ 6년4개월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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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1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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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15%↓…광주·전남 상승세 지속
서울 전셋값 14주째 하락…강남구 0.78%↓

서울 아파트 전경. © 뉴스1 자료사진
서울 아파트 전경. © 뉴스1 자료사진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집값이 약 6년4개월 만에 가장 많이 하락했다. 강남4구 하락에 서울 집값 역시 2013년 8월 첫째 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이 31일 발표한 ‘2019년 1월 4주(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0.14% 하락했다. 한 주 전(-0.11%)보다 하락 폭을 키워 2013년 8월 첫째 주(-0.15%)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강북 14개구는 전(前)주와 같은 마이너스(-) 0.07%를 기록했고 강남 11개구는 0.19% 하락하며 지난주(-0.13%)보다 낙폭을 키웠다. 강남4구는 0.35%나 떨어졌다. 2012년 9월 넷째 주(-0.41%)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개포동을 중심으로 강남구 집값이 0.59% 빠지며 하락 폭 확대에 영향을 줬다.

인천과 경기 역시 각각 0.06%, 0.08% 하락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연수구(-0.09%)의 하락 폭이 컸으며 경기는 성남 분당(-0.42%), 광명(-0.26%) 등 그동안 투자수요가 몰렸던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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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마이너스(-) 0.11%를 기록했다. 광주(0.03%)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고 울산(-0.18%)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8개도 중에는 전남이 0.06%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상승했다. 전남에서 광양(0.23%), 순천(0.1%), 나주(0.1%)가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체가 0.24% 하락하며 전(前)주보다 하락 폭이 0.1%p 확대됐다. 서울은 25개구 모두 하락했다.

감정원은 “전세 수요가 늘어남에도 수도권 전체 신규 입주 물량 증가와 교통망 확충으로 수요가 분산돼 서울 전셋값 하락세가 계속됐다”고 분석했다.

신규 입주 물량이 몰린 강남4구가 0.59%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강남구는 마이너스(-) 0.78%를 기록해 서울에서 가장 낙폭이 컸다. 이 밖에 강동(-0.61%), 서초(-0.49%), 송파(-0.44%)도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5%, 0.1% 하락했다. 지방은 마이너스(-) 0.11%를 기록했다. 세종은 정부 부처 추가 이전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상승 폭이 0.56%에서 0.01%로 많이 축소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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