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과 대통령 면담, 유족이 원하면 언제든지 가능”
충남 태안군 소재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가 참변을 당한 고(故) 김용균씨와 관련해 청와대는 “설 전에 고 김용균씨 장례를 치를 수 있기를 원하며, 이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대책위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31일 최근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정부에 요구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유족과 대통령의 면담은 문재인 대통령이 양대 노총 위원장 면담시 밝혔듯이, 유족이 원하면 언제든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8일 김용균씨의 유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당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는 김용균 법(산업안전 보건법)이 어제 국회를 통과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이에 따라 대통령의 뜻이 유족들에게 전달됐다. 유족의 답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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