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극복’ 최경주, 8개월만에 PGA투어 복귀…피닉스오픈 1일 티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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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1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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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KPGA 제공) 2018.5.24/뉴스1
최경주. (KPGA 제공) 2018.5.24/뉴스1
부상과 암 등을 이겨내고 돌아온 ‘탱크’ 최경주(49·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전에 나선다.

최경주는 내달 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골프장(파71·7261야드)에서 열리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달러)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미국의 카일 스탠리, 스코틀랜드의 러셀 녹스 등과 함께 1라운드에 나선다.

PGA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최경주는 지난해 6월 허리통증 및 피로 누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이후에는 갑상선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

지난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나섰던 최경주는 겨울동안 PGA투어 복귀를 준비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돌아오게됐다.

최경주는 과거 피닉스오픈에 12차례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결과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최고 성적은 지난 2005년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11위였지만 컷오프 탈락한 경우도 6번이나 됐다.

2013년부터 2016년 대회까지는 컷을 통과했지만 2017년과 2018년에는 다시 컷오프를 되며 주춤했다.

오랜만의 PGA투어 복귀인만큼 최경주는 성적보다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몸 상태 및 경기력 점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경주 외에도 배상문(33)과 안병훈(28), 임성재(21), 강성훈(32), 김시우(24), 김민휘(27·이상 CJ대한통운) 등 한국 골퍼들도 대거 출전한다.

최경주와 동갑인 필 미켈슨(미국)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1989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해온 미켈슨은 이번이 30번째 출전이다. 미켈슨은 1996년, 2005년, 2013년 등 총 3차례 피닉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과 2017년 피닉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주목해야 한다. 마쓰야마는 2018년 대회 당시 1라운드 후 손목 부상으로 기권하며 3연패를 놓쳤지만 건강한 상태라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피닉스 오픈은 갤러리들에게 음주, 환호, 고성을 허용하는 대회로 유명하다. 16번홀(파3)의 경우 갤러리 스탠드가 홀을 둘러싸 콜로세움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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