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법정구속’, 문 대통령 지지도에 직격타 …47.5%, 3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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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1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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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최근 3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이번 주 반등 기미를 보이던 대통령 지지도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법정구속이 결정된 30일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일~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발표한 주중집계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0.2%P 내린 47.5%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5%P 오른 47.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8일과 29일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드루킹 일당과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1심 판결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30일(수)에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날보다 2.9%P 하락.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30대와 20대, 노동직,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대구·경북, 40대, 자영업과 가정주부, 무직, 학생,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지지율을 살펴보면 지난주 금요일인 25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7.5%로 마감한 후, 자유한국당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두고 ‘방콕/혼밥 대통령’으로 비난했던 28일(월)에는 48.4%로 상승했다.

‘예타 면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방안 발표, 문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 빈소 조문, 2차 북미정상회담 공동선언문 문안 조정 소식, 문 대통령의 가족의 해외이주를 둘러싼 야권의 의혹 제기 공세 등이 있었던 29일(화)에도 국정 수행 지지율은 49.9%로 올랐다.

그러나 김 지사의 법정구속 관련 언론 보도가 확산한 30일(수)에는 47.0%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김 지사의 구속 여파로 지난주 대비 0.9%P 내린 37.8%를 기록하며 3주째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1.8%P 상승한 28.5%를 기록하며 3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6.9%, 정의당은 6.6%, 민주평화당은 2.4%로 각각 집계됐다.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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