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 나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재판부에 "고맙다"라고 밝혔다.
31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홍 전 대표는 전날 김 지사의 유죄판결에 대해 "법원에서 그런 판결을 한 건 참으로 고맙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법원에서 뒤늦게 이런 걸 밝혀줘서 다행스럽고 다시 여의도 돌아가게 되면 김 지사의 상선이 누구인가 그거는 조사를 안 했다.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파헤쳐 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16년 9월 경남지사 시절 홍 전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 때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법정구속되지 않은 것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증거가 자신이 없기 때문에 법정구속을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정의 공백을 고려한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선 "천만에"라며 "형평성이 아니고 그것은 증거의 확실성 여부가 재판부의 결정 기준"이라고 말했다.
또 당대표 후보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선 "탄핵 총리가 (당대표가) 돼 당이 탄핵 프레임으로 가는 건 잘못된 것. 내년 총선이 정말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세론'에 대해선 "대세론이라는 게 지금 앞으로 3년 뒤에 있을 대선에서 지금 무슨 대세론이냐. 참나 어이가 없어서. 지금 (여론조사) 1위라고 나오는 게 17% 정도인데 그게 56%, 60% 넘으면 내가 대세론을 인정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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