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동영상 중심 서비스 개편…新 모바일 앱 2월 공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31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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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동영상을 중심으로 서비스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 모바일 첫 화면의 신구(新舊) 버전을 하나의 모습으로 통합한 듀얼앱은 내달 공개된다.

네이버는 31일 동영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날 2018년 4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 소비 흐름을 개선하고 있다”며 “올해는 네이버 모든 서비스에서 동영상을 쉽게 생산하고, 올릴 수 있는 구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영상 최적화에 맞춘 네이버 서비스 전면 개편이 진행된다. 네이버는 “동영상 최적화에 초점을 맞추고 네이버 서비스를 전면 개편할 것”이라며 “동영상 활성화를 통해 동영상 생태계가 네이버에 자리잡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첫 화면의 신구(新舊) 버전을 하나의 모습으로 통합한 듀얼앱은 2월 중 공개된다. 네이버는 “베타테스트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보다 안정적인 이용자 이전과 경험 향상을 위해 신구 버전을 하나로 통합한 듀얼앱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IOS 버전이 2월 중 공개된 뒤 안드로이드 버전이 상반기 내 공개된다. 네이버는 “신규 모바일 메인 IOS 버전은 2월 중, 안드로이드 버전은 상반기 중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변화 속 안정도 강조했다. 네이버는 “사용자 300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개편인 만큼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실험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결정했지만 국외에서 핀테크 사업을 계속한다. 네이버는 “인터넷전문은행 불참을 결정한 이유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선전하고 있어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의 핀테크 사업 확장 의지를 보였다. 네이버는 “일본과 동남아는 금융환경이 국내보다 낙후돼 있다”며 “자사가 보유한 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핀테크 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425억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5869억원, 영업익 9425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보다 19.4% 늘어났지만 영업익은 20.1% 줄었다. 지속된 투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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