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니월드 운영자 친오빠 “강성훈, 내 동생과 사실혼 관계…동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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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1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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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과 그의 개인 팬클럽 후니 월드 운영자의 염문설이 사실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강성훈의 사기 의혹과 팬클럽 후니 월드를 둘러싼 논란을 다뤘다.

이날 후니월드 운영자의 친오빠라고 주장한 박모 씨는 ‘실화탐사대’와 인터뷰에서 “명의상 (내가) 대표이고 실질적인 운영은 친동생과 강성훈이 했다”면서 “강성훈과 동생은 경제공동체이자 사실혼 관계다. 동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씨는 후니월드 사업자 대표로 등록되어 있다.

이어 “(명의상 대표이기 때문에) 대만 팬미팅 취소와 관련된 이야기는 말씀드릴 것이 없다”라며 “현재 후니월드 관련 체납액만 2000만 원이 넘는다. 내 명의인데 강성훈이 변제한다는 말은 없고 동생도 연락이 안 된다. 수습할 의지가 없어 보이고 계속 거짓말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강성훈은 지난해 9월 대만 팬미팅을 개최하기로 했지만 대만의 공연 비자 발급을 놓고 대만 공연 제작사와 갈등을 벌이다 결국 공연을 취소했다. 대만 공연기획사 측은 이미 개런티 8000만 원, 굿즈 비용 2000만 원 등 1억여 원을 강성훈 측에 전달한 상황.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 통보에 해당 공연기획사 측은 강성훈을 사기, 명예훼손,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 이유는 비자 발급 중 소속사 관련 서류가 누락됐기 때문이었다. 외국인 가수가 대만에서 공연하기 위해서는 현지 노동부 노동력 발전소에 엔터테인먼트 소속 증명, 공연 동의서 등을 작성해 신고해야한다.

하지만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강성훈은 대만 공연기획사 측에 후니월드(포에버2228) 소속이라고 알렸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후니월드 운영자와 강성훈의 염문설이 불거졌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강성훈의 팬들은 강성훈이 젝스키스 20주년 기념으로 기부를 한다는 명목 하에 모금행사를 진행해 기부금을 거둬들였지만 기부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성훈을 사기, 횡령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강성훈은 “대만 측이 우리를 속이고 진행한 부분이 있었고 대만 정부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이 팩트”라고 맞섰다. 모금행사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전부 사실이 아니다. 다 바로잡아 진실을 알려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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