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우리은행, 선두 KB스타즈 재추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30일 2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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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경기에서 920-52 대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아산|김종원 기자 won@donga.com
3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경기에서 920-52 대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아산|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전을 앞두고 연패 관련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사령탑 부임 후 최다 연패 기록(4연패)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의 부담감과 답답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최근 경기력 부진으로 고전하던 우리은행이 가까스로 3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2012~2013시즌 위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패 기록을 작성할 위기에 놓여있던 우리은행은 최하위 신한은행을 90-52로 꺾고 오랜만에 승리를 챙겼다. 동시에 18승6패로 선두 청주 KB스타즈(19승5패)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우리은행은 그동안 한 번도 4연패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부임 첫 시즌과 그 다음 시즌에 3연패를 한 번씩 기록했을 뿐이다. 이러한 기복 없는 성적은 통합 6연패의 든든한 밑거름이기도 했다.

이처럼 거칠 것 없던 왕조는 최근 들어 위기를 맞았다. 우리은행은 18일 약체 OK저축은행에게 60-64로 패한 뒤 21일 순위 경쟁상대인 KB스타즈전에 71-79로 패했다. 25일 용인 삼성생명 원정에서 다시 77-84로 져 3연패에 빠졌다. 굳건히 지키던 선두 자리 역시 KB스타즈에 내줘야했다.

장기 연패의 기로에 서있던 우리은행을 살린 주인공은 임영희(13점)와 박혜진(13점) 콤비였다. 두 버팀목은 각각 골밑과 외곽을 책임지며 신한은행의 공수를 무력화 시켰다. 여기에 교체 예정인 외국인선수 크리스탈 토마스(22점)가 모처럼 활약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1쿼터를 16-12로 마친 우리은행은 2쿼터 임영희가 홀로 9점을 올리면서 17점 차로 벌렸고, 3쿼터를 69-33으로 마무리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경기 막판에는 비주전급 선수들이 끝까지 투지를 보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산|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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