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김준일 복귀하는 삼성, 이상민 감독의 고민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30일 17시 05분


코멘트
서울 삼성 김준일(왼쪽)-임동섭. 사진제공|서울 삼성 썬더스
서울 삼성 김준일(왼쪽)-임동섭. 사진제공|서울 삼성 썬더스
서울 삼성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8경기를 치러 10승28패로 10개 팀 가운데에 최하위다. 남은 1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도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한다. 중위권 순위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6위 팀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PO 진출 가능성과 별개로 삼성은 포워드 임동섭(29·198㎝)과 빅맨 김준일(27·201㎝)이 29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이들은 2월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주 DB와의 홈경기 때부터 경기에 출전한다.

삼성은 올 시즌 장신 자원이 부족해 리바운드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은 경기당 37.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10개 구단 중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장신 자원인 임동섭, 김준일의 가세는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임동섭, 김준일은 국내선수 가운데에서는 준수한 득점력을 갖춘 자원이다. 득점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졌다. 삼성이 후반기 중위권 팀을 잡는 고춧가루부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활용할 수 있는 선수 자원이 많아졌다는 것은 이상민(47) 감독에게 반가운 일지만, 고충도 있다. 볼을 잡고 공격을 해야 할 선수가 갑자기 늘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이전까지는 유진(펠프스)과 이관희, 김동욱이 볼을 잡고 농구를 했는데, 이번에 들어온 (임)동섭이와 (김)준일이도 볼을 잡고 농구를 하는 선수들이다. 이들의 동선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은 다음시즌을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다. 볼 없는 움직임을 잘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김동욱이 29일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오른손 손등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김동욱은 잔여시즌 출장이 불투명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