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농가 2곳 차량 전파 추정…공기중 전파 가능성도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30일 17시 04분


코멘트

검역당국, 1차 현장 역학조사 결과 발표

경기 안성의 한 젖소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인근 충북 진천군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진천 생거진천 전통시장에 설치된 방역초소에서 방역 요원들이 출입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2019.1.30/뉴스1 © News1
경기 안성의 한 젖소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인근 충북 진천군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진천 생거진천 전통시장에 설치된 방역초소에서 방역 요원들이 출입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2019.1.30/뉴스1 © News1
경기도 안성 두 곳의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농장간 구제역 전파가 축산차량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30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안성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해 현재까지의 역학조사를 토대로 1차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까지 구제역 발생현황은 28일 경기 안성 젖소농장에서 최초 발생 이후 다음날 11km 떨어진 한우농장까지 총 2곳이다.

검역 당국은 1차 확진 판정을 받은 젖소농장을 방문한 가축운반 차량이 인근 200m 가량 떨어진 육우농장을 방문하면서 첫번째 농장간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육우농장에서는 NSP(감염항체)가 검출됐지만 백신 접종으로 병증이 나타나지 않은 곳이다.

당국은 이 육우농가와 2차 구제역 판정을 받은 한우농가를 방문한 4대의 축산관련 차량이 구제역을 전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 이뤄진 1차조사인 관계로, 하루 사이에 확인된 1, 2차 구제역의 선후 관계와 공기전파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조사 결과 구제역이 처음 확인된 젖소 농장을 방문한 12대의 차량이 전국 100여곳 이상의 축산농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국 확산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농장에서 질병 발생 이후 현장에서 진행한 역학조사를 통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