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핀 생산시설에 2조7000억원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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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올레핀 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m² 터에 2021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 t, 폴리에틸렌 5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짓기로 했다. GS칼텍스는 MFC에 단일 공장에 투자한 금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2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 2017년 거둔 영업이익(2조16억 원)보다 많은 액수다.

MFC는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유분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나프타를 원료로 쓰는 석유화학사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 달리 MFC에서는 나프타뿐만 아니라 액화석유가스(LPG), 부생가스(부차적으로 생성되는 가스)도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생산성이 더 높다.

대표 제품인 에틸렌은 중합의 과정을 거쳐 폴리에틸렌으로 전환되며, 가공이나 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쓰이는 비닐, 용기, 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제품으로 활용된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전 세계 폴리에틸렌 시장 규모는 연간 1억 t으로 전체 올레핀 시장 규모 2억6000만 t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GS칼텍스는 성장성이 높고 다양한 다운스트림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올레핀 사업할 진출을 통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MFC와 기존 생산설비와의 연계 운영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석유화학 제품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연간 4000억 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다시 뛰는 기업#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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