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조 투자… 온라인 역략 강화-화학설비 증진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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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올해 약 12조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국내 유화사를 인수했던 2016년 투자금액인 11조2000억 원을 넘어서는 금액으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투자 시기를 고민하다 타이밍을 놓치거나 일시적인 투자만 하는 등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강조한 만큼 올해 롯데는 대규모 사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예상된다.

롯데는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유통부문에서는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하고, 화학부문에서는 한국 및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서 에틸렌 등 대규모 설비 증설을 추진한다.

롯데는 전 사업부문이 ‘글로벌 롯데’ 구축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과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베트남에는 16개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임직원 수는 1만4000여 명에 이른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유통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10여 개의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8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08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현지 특성을 살려 도매형 매장과 소매형 매장을 병행 운영하며 적극적인 신규 출점 전략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에선 호텔부문의 사업 확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 모스크바점 오픈을 시작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사마라 등 러시아 곳곳에 호텔을 열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다시 뛰는 기업#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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