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행서 벗어나 끊임없이 새로움 창조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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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글로벌 네트워크 협업 영역 다변화
조용병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지주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이라는 목표로 그룹 가치 극대화, 디지털 역량 강화, 글로벌 현지화, 신한 문화의 창조와 계승이라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인적역량, 조직역량, 리스크관리 역량 등 3대 핵심 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신한리츠운용을 설립했고 신한알파리츠를 상장했다. 이밖에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와 베트남 ANZ은행의 리테일 부문, PVFC(푸르덴셜 소비자금융)도 인수했다. 인도네시아 아키펠라고(자산운용사) 인수, SOL(신한은행 모바일 앱) 플랫폼 출시 및 가입자 800만 명 돌파 등의 성과도 거뒀다. 특히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글로벌 지속가능기업’ 부문에서 전 세계 금융사 중 4위에 올랐고 DJSI 월드지수에 6년 연속 편입했다.

올해도 신한금융은 ‘2020 스마트 프로젝트’ 2단계에 진입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를 위해 7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첫 번째는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다. 그룹사의 사업 부문 간 체계를 강화하는 등 협업 영역을 확대하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미래성장 포트폴리오 확장이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신규 전략 사업라인을 확대해 자산관리 모델의 전체 과정을 새롭게 재구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본, 인력, 비용 등 자원 배분을 최적화해 운용 효율 및 성과 창출을 극대화한다.

세 번째 전략 과제는 해외 사업 역량 강화다. 그룹의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인 글로벌 사업 모델의 수익성과 위험관리를 견고히 하면서 현지화 수준을 높여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국내 그룹사와 연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간의 협업 영역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네 번째는 디지털 혁신이다. 신한금융은 기존 디지털 사업 모델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모델을 창조하기로 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제로페이 등 혁신 사업 모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국내 성공 모델의 글로벌 확산, 해외 현지 기업과의 신사업 등도 추진한다.

다섯 번째는 지속가능경영 체계 확립이다. 포용적 금융, 생산적 금융 등 금융회사가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를 위해 친환경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시민’으로서 그룹과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희망사회 사업, 사회적 기업 생태계 육성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여섯 번째는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 역량 확산이다.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 역량을 고도화하고 동시에 내부통제 등 비재무적 부문의 위험관리 역량도 강화한다. 디지털 관련 위험 요인에 대비한 정보 보호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신한금융만의 기업문화 정립이다. 그룹의 목표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문화에서는 창의적 역동성 발현을 위한 혁신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그룹 경영리더 및 여성리더 등 핵심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제도도 지속해서 발전시킬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은행 등 계열사 간 협업을 강조하고 있다. 조 회장은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을 기존 그룹사와 긴밀히 연결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조직 체계와 시스템, 프로세스, 상품, 서비스까지 그동안 익숙했던 관행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조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신한의 지속성장을 위해 관행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새로움을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money&life#머니 앤 라이프#금융#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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