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에 모텔까지’…‘19禁’ 어린이 국방부 논란에 “콘텐츠 전수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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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0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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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트위터.
국방부 트위터.
국방부가 국군 홍보를 위해 운영하는 '어린이 국방부' 홈페이지 게시물에 퇴폐적인 문구가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어린이 국방부 홈페이지는 땅을 침투한 두더지를 잡는 게임, 만화 등으로 국방부를 홍보해왔다.

하지만 실제로 게임을 하게 되면 두더지에는 '가스나 잡히면 다리몽댕이를'이라는 문구가 떴다. 가스나는 여자 아이를 가리키는 방언으로 두더지를 가스나에 비유한 것이다.

또 어린이 만화에는 말귀를 못 알아듣는 여성을 '된장녀'라고 비하했다. 휴가 나온 군인이 여자친구에게 모텔에 가자고 꼬드기는 장면, 회사 복사실에서 몰래 키스하다 걸린 남성이 욕설을 내뱉는 장면도 등장했다.

해당 게시물들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국방부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어린이 국방부' 홈페이지에 부적절한 내용의 콘텐츠가 게시돼 있는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국방부는 어린이 홈페이지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게시된 콘텐츠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 부적합한 내용은 즉각 삭제 조치하고, 홈페이지 개선 작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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