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근속의 힘’ 평균소득 323만원 공무원, 민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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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0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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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정부·비법인 월평균소득 323만원
정부·비법인 근속기간 8.8년…회사법인은 4.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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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이나 비법인 단체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기업 근로자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무원이나 비법인 단체 근로자의 근속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점이 평균 소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정부·비법인 단체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23만원으로 회사법인 근로자의 평균 소득(317만원)보다 1.89%(6만원) 높았다.

회사이외법인 근로자와 개인기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316만원, 159만원으로 모두 정부·비법인 단체 근로자보다 낮았다.

공무원과 직장인 간 평균소득 격차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6년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당시 정부·비법인 단체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18만원인 반면 회사법인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03만원으로 4.95% 낮았다. 개인기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156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정부·비법인단체 근로자의 2017년 월평균 소득이 2016년에 비해 1.5%(5만원) 늘어난 반면, 회사법인과 개인기업체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각각 전년 대비 4.7%(14만원), 2.4%(4만원) 증가했다.

월 1000만원 이상을 버는 근로자 비중도 정부·비법인단체가 0.2%로 가장 낮았다. 고액 소득자 비중은 회사이외법인이 2.9%로 가장 컸으며, 회사법인도 2.7%로 집계됐다. 개인기업체는 0.4%였다.

정부·비법인단체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다른 근로자보다 높게 나타나는 이유로는 근속기간이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기업 종류와 상관없이 20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719만원이었으며, 1년 미만 근속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165만원에 불과했다.

2017년 정부·비법인단체 근로자의 평균 근속 기간은 8.8년으로 가장 길었다. 회사법인 근로자의 평균 근속 기간은 4.1년이었으며 회사이외법인과 개인기업체 근로자의 근속 기간은 각각 5.1년, 2.0년으로 나타났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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