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홍준표는 귀한 자산…文정부 막는데 함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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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0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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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에는 너나 없어…폭넓게 함께해 文정부 폭정 막아야”

황교안 전 국무총리 © News1
황교안 전 국무총리 © News1
2·27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30일, 이날 오후 전대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에 대해 “한국당을 키우고, 세우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막아내는 데 함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날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홍 전 대표에 대해 “귀한 한국당의 인적 자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황 전 총리는 홍 전 대표와 다른 자신의 강점에 대해 “저는 변함없이 자유대한민국의 안전과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 방향으로 저는 앞만 보고 나가겠다고 했다. 그 방향을 굳건하게 지켜나가는 것이 제 정치철학”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가 자신을 ‘탄핵총리’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선 “(기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고 반문하며 말을 아꼈다.

황 전 총리는 전날 출마선언 이후 첫 일정으로 천안함기념관을 찾은 것에 대해 “안보는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것 아닌가”라며 “천안함 사건은 46명의 인명피해를 낸 정말 잊어서는 안되는 사건인데 그것이 불과 2010년, 9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바로 얼마 전 일인데 잊어선 안되겠다는 마음을 갖고 지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입장에서 한국의 안보를 지키는 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일까지 시작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이곳에 왔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의 전대 기간 즈음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 등 향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 “한미 간 공고한 신뢰를 주고받아야 협상도 원활하게 될 수 있고 양국이 원하는 결과에 이를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한미동맹을 공고히 해서 상호신뢰를 주고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는 “한미는 오랜 우방으로 많은 협력과 대화·협상을 해왔던 경험이 있다”며 “이런 경험들을 잘 되살려서 좋은 합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마선언 당시 ‘통합’을 강조한 것에 대해선 “통합에는 너나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너를 가리고 나를 가리는 통합은 통합이 아니다. 헌법적 가치를 공유하는 분들이 폭넓게 함께해서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는 일에 대의를 같이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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