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관계자 “승리, 실소유주 아냐” vs 팬들 “실제 운영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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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0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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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사진=동아닷컴DB
승리. 사진=동아닷컴DB
지난해 11월 말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클럽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를 향한 해명 요구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클럽 운영에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사건과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등 승리의 해명을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승리의 입장 발표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승리는 28일 밤 MBC ‘뉴스데스크’가 클럽 폭행 사건을 처음 보도한 이후 30일 오전까지 입을 다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버닝썬 관계자는 30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승리가 버닝썬을 운영한 것은 맞으나 실제 소유주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람들은 모두 승리가 대표라고 알고 있다”며 “승리가 전적으로 클럽 운영에 참여한 것은 맞으나 실질적인 클럽의 주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버닝썬의 소유주는 따로 있다”며 “호텔 내 클럽 운영을 위해 인테리어를 하던 시기에 승리가 클럽을 운영할 자리를 찾고 있다는 소문을 접하고 승리에게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계자의 설명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발 빼기인가”, “소유주다, 아니다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운영했다며”, “전적으로 운영하는 건 맞는데 실소유주는 아니다? 이건 승리 책임 백퍼 되는 거다” 등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모 씨는 지난해 11월 손님으로 버닝썬을 찾았다가 버닝썬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했고, 이를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신고자인 자신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버닝썬 측은 29일 “클럽 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고객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사건을 담당한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경찰은 신고자와 클럽 직원에 대해 상호 폭행 등 혐의로 모두 피의자로 입건했고, 강력팀에서 엄정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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