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北 결핵·말라리아 치료 우선 지원…제재 면제”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30일 09시 51분


코멘트

“세계보건기구와의 협력지원으로 10만여명 치료”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는 농산물 증산 대북지원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은 올해 결핵과 말라리아 치료 지원을 대북 우선지원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니세프는 지난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51개 항목 의료지원 물품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다며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RFA는 “유니세프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손잡고 결핵 확산으로 인한 의료 대란을 막기 위해 긴급 의료지원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쉬마 이슬람 유니세프 동아태 대변인은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의 협력 지원으로 연간 10만7000명의 북한 결핵 환자가 추가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유니세프는 북한의 8개도 157개군 주민들에게 모기장을 제공하고 살충제를 뿌리는 등 말라리아 퇴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니세프는 약 200만명의 주민들에게 모기약과 말라리아 치료제를 제공할 예정인데 이중 상당수가 5세 이하 어린이라고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의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산물 증산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AO의 북한 담당 분석관은 RFA에 “곡물 보관용 시설 확충이나 곡물생산 증대를 통한 식량안보, 가난한 농촌 지역에 대한 기술과 장비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FAO는 올해 식량 증산을 통한 영양보장 강화, 천연자원 관리 개선, 농촌지역 소득 증대, 자연재해 방지를 위한 기후 변화 대응, 농업기술 혁신 등 5개 분야에서 북한에 농촌기술 지원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