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빅뱅 승리 클럽서 뇌물? 조사해달라” 청원 2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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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0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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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엄정 수사중” 클럽측 “유감…수사 협조다할 것”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뉴스1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뉴스1
빅뱅의 승리가 대표로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의 폭행사건과 관련, 경찰이 뇌물을 받았는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의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0일 오전 7시3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사 ***, 경장 *** 외 ***에서 뇌물받는지 조사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1만 3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본인을 피해자라고 밝힌 김상교씨는 청원에서 지난해 11월24일, 해당 클럽 직원이 여성을 강제로 데려가는 것을 목격, 이를 말리다 보안요원 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에 이를 신고했으나 신고자인 자신이 체포를 당했으며, 그 과정에서 경찰에게도 폭언과 욕설 등을 들어야 했다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구타에 의해 갈비뼈 전치 4주 골절, 횡문근융해증, 오른쪽 손가락 마비 등 심한 구타흔적, 멍과 출혈이 있는 상태로 밤새 조사를 했지만. 저는 가해자가 되어있었다. 저를 폭행한 가해자는 아무도 없었다”며 “여기까지가 경찰의 강압수사, 편파수사, 협박, 인권침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증거인 CCTV열람신청을 하였으나 경찰에서는 정당화 된 사유를 말하지 않고 비공개로 막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인으로 어두운 유흥계와 공권력의 탄압을 이겨내려면 언론과 여론의 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씨의 이같은 주장으로 SNS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전날(29일)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김모씨와 클럽직원 장모씨에 대해 상호 폭행 등의 혐의로 피의자로 모두 입건, 강력팀에서 엄정 수사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클럽 측도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켜 유감”이라며 “각종 의혹에 대해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과정에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할 경우 한 달 내에 관련 수석비서관이나 정부 부처가 직접 답변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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