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컬러 지구영상… 천리안2A호 첫 전송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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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사… 흑백보다 해상도 4배

지난해 12월 발사된 기상위성 천리안2A호가 26일 처음으로 전송한 지구의 모습(위쪽). 천리안1호의 전송 사진과 달리 컬러인 데다 해상도가 4배 더 좋다. 기상청제공
지난해 12월 발사된 기상위성 천리안2A호가 26일 처음으로 전송한 지구의 모습(위쪽). 천리안1호의 전송 사진과 달리 컬러인 데다 해상도가 4배 더 좋다. 기상청제공

한국 기술로 제작한 기상위성 천리안2A호가 처음으로 지구를 촬영한 영상을 보내왔다. 기상청은 천리안2A호가 26일 찍은 영상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가기상위성센터 지상국에서 수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천리안2A호는 지난해 12월 5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한 지 17일 만에 목표 정지궤도(3만6000km)에 도착해 약 한 달 동안 외부 오염물질 제거 작업을 벌여왔다.

천리안2A호는 2010년 발사한 천리안1호보다 해상도가 4배 더 좋아졌고, 고화질 컬러 영상을 18배 빠른 속도로 지상에 전달할 수 있다. 천리안1호는 흑백영상만 촬영할 수 있었다. 또 전체 지구를 관측하는 데 드는 시간은 3시간에서 10분 간격으로 대폭 줄었다. 한반도를 관측하는 시간은 15분에서 2분 간격으로 단축됐다.

기상청은 천리안2A호를 활용해 실시간 변하는 태풍의 이동경로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리 예상하기 어려웠던 국지성 집중호우를 2시간 전에 탐지하고, 미세먼지나 구름의 이동 등도 더 정확하게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생생한 컬러 지구영상#천리안2a호 첫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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