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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무덤에 있어야 할 운동권 철학이 국정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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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무덤에 있어야 할 운동권 철학이 국정 좌우”

홍정수 기자 입력 2019-01-30 03:00수정 2019-03-0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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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 도전 공식선언… 차기 대선주자 조사 처음으로 1위
박근혜 사면 가능성엔 답변 피해… 黨선관위 “黃-오세훈 출마가능” 결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지지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단순한 (총선) 승리를 넘어 자유한국당을 압도적 제1당으로 만들겠다”며 다음 달 27일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우하고 있다”며 “우리 당이 바로 서야만 나라와 국민의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15일 전격 입당한 뒤 2주일간 당 안팎에서 출마 자격 논란을 비롯해 화제를 집중시켰던 그는 이날 출마 선언의 상당 부분을 자신을 향한 비판을 반박하는 데 할애했다.

황 전 총리는 자신이 대표가 될 경우 ‘도로 친박당’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기둥이 높고 튼튼해야 ‘빅텐트’도 만들 수 있다”고 받아쳤다. “확고한 원칙이 외연 확대에 장애가 된다는 비판은 옳지 않다”며 “오히려 단단하게 땅에 발을 붙이고 있어야 좋은 인재들을 끌어당길 수 있다”고도 했다.

정치 경험이 없는 ‘온실 속 화초’라는 지적을 의식하기도 했다. 황 전 총리는 “강력한 원내외 투쟁을 함께 펼쳐 올해 안에 소득주도성장, 탈원전을 비롯한 이 정권의 망국 정책을 반드시 폐기시키겠다”며 “결연하고 가열차게 모든 것을 걸고 저 황교안이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기 대권주자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라”는 당 안팎의 견제에 대해서는 “낮은 자세로 모든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당직 인선부터 탕평의 원칙을 분명하게 세우겠다”며 “대권 후보를 비롯한 당의 중심인물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칭 ‘대통합정책협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국정 경험을 강조하며 ‘2020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 등 경제 관련 공약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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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면이라는 것은 정무적인 판단이다. 국민의 여론과 여망을 종합해서 기회가 되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21∼25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는 황 전 총리가 지난달 대비 3.6%포인트 오른 17.1%를 얻었다. 오차범위에 있지만 이낙연 국무총리(15.3%)를 앞서며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것. 홍준표 전 대표(5.9%)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5.3%)은 각각 8, 9위였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데 자격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황교안#“운동권 철학이 국정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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