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알라를 신발 밑창에”…이슬람, 나이키에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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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9일 2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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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에어맥스의 로고가 이슬람의 ‘알라’와 비슷하다며 인터넷 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 © 뉴스1
나이키 에어맥스의 로고가 이슬람의 ‘알라’와 비슷하다며 인터넷 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 © 뉴스1
나이키 에어 운동화가 이슬람권에서 신성모독 의혹에 휘말리고 있다. 신발 바닥에 새겨진 로고가 이슬람 유일신 알라 글씨와 유사하다며 제품 보이콧이 확산될 조짐이다.

28일(현지시간) 유명 패션잡지인 ‘하이프비스트’에 따르면,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나이키의 ‘에어맥스 270’의 신발 밑창의 에어맥스 로고가 아랍어 ‘알라’를 닮았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올라오자마자 6000명을 넘어서며 지지세를 더하는 중이다.

특히 이슬람권에서 신발은 모욕을 상징한다.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주기위해 신발을 벗어던지기도 한다. 청원을 올린 사이카 노렌은 “(밑창에 그려진 로고는) 짓밟히고, 차이고, 진흙이나 흙으로 더럽혀질 것”이라며 “신발에 신의 이름을 새긴 것은 터무니없고 끔찍한 일로 이는 이슬람교도와 이슬람 종교에 대한 무례하고 모욕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노렌은 이어 “나이키는 지난 1997년에도 ‘알라’와 비슷한 로고로 논란이 된 후 로고 디자인에 대한 검토를 강화했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비슷한 디자인이 또다시 승인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성모독적이고 불쾌한 신발과 ‘알라’와 비슷한 로고가 박힌 채 전 세계에 판매된 모든 제품을 리콜할 것과 앞으로 제품을 출시하기 전 더욱 엄격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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