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살인사건’ 피해 유족 “용의자 곽상민, 피해女와 사귀던 사람”…이별범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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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9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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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동탄 살인사건’ 피해 유족은 용의자 곽상민 씨(41·남)가 피해 여성과 사귀던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연인의 이별 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저지르는 ‘이별범죄’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

동탄 살인사건 피해 여성의 유가족은 29일 채널A와 인터뷰에서 “(용의자 곽상민 씨가) 전에 사귀었던 (사람)인데 눈 뜨고 못 볼 정도로 가해를 했다”면서 “‘헤어졌는데 계속 연락 온다, 전화 온다, 문자 온다.’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동탄 살인사건은 27일 오후 9시 30분경 경기 화성시 석우동 소재의 한 원룸에서 곽상민 씨가 흉기로 A 씨(38·여)와 B 씨(41·남)를 찌른 뒤 달아난 사건이다. 당시 B 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 씨는 이 과정에서 사망했다. B 씨는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전 서울지방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은 채널A에 “남성과 여성, 여성과 남성의 (살해) 순서라든가, 상흔의 순서를 보게 되면 그것이 이별범죄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곽상민 씨를 쫓고 있는 경찰은 이날 곽 씨를 공개 수배했다. 경찰이 공개한 수배 전단을 보면 신장 180cm에, 다부진 체격을 가진 곽 씨는 범행 당시 검정색 모자 달린 패딩 점퍼를 입고 있었다.

곽 씨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거나 신고를 한 사람에게는 최고 500만 원의 신고보상금이 지급된다. 제보 또는 신고는 국번 없이 112, 화성동탄경찰서 강력3팀(031-639-1274, 010-9722-2254)으로 하면 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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