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 ‘전략 진출국’ 중심으로 해외수주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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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준공되는 서울 여의도 ‘파크원’ 시공 현장.
2020년 준공되는 서울 여의도 ‘파크원’ 시공 현장.
이영훈 대표이사
이영훈 대표이사
포스코건설은 2019년에 회사 누적매출 1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핵심(core) 상품과 국가 집중 △통합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 내재화 △상생 기반의 조직문화 구축 등의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새로운 투자자와 함께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정상화시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했다. 여기에 신안산선 민자 철도사업, 삼척 초초임계압 화력발전, 베트남 롱손석유화학(LSP) 단지 등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주택사업에서도 호조를 이어갔다. 지속적인 상품 개발과 더샵 브랜드의 선호도를 기반으로 2018년에만 2만 채를 공급했다. 특히 더샵 브랜드는 10년 연속 한국품질만족지수 1위를 차지하면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느티마을 리모델링 사업 등 다수의 재건축 재개발 사업도 따냈다. 포스코건설 측은 “지난해는 대규모 철도사업과 플랜트 분야에서 포스코건설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국내 도시재생 분야 선도 회사의 입지를 공고하게 만든 한 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철강 소재,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겨냥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장대교량 등 고부가가치 교통, 국내 주택 분야 등을 ‘경쟁력 강화상품’으로 선정했다. 프로젝트 전문성 확보를 위해 이들 사업 중심으로 경쟁력 보강에 나선다는 뜻이다.

국내 건설사들의 주요 관심사인 해외 건설 보강에도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해외수주를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등의 ‘전략 진출국’을 중심으로 전문 인력을 전진 배치한다. 주요 발주처뿐 아니라 현지 우수 협력사까지 발굴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수주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의 통합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 상품, 전문가와 연계한 기술 로드맵(BPTRM)을 수립한다. 이 같은 토대를 쌓은 뒤 리스크 관리에 나서 앞으로 개별 프로젝트의 이익률을 높이겠다는 것이 포스코건설의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빌딩 정보 모델링(빔·BIM) 전문 인력을 집중 육성한다. 빔이란 기존의 평면 설계방식을 기획, 설계, 엔지니어링, 시공, 유지관리 단계까지 3차원 설계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착공 전에 시공상의 문제를 미리 파악해 공사기간을 단축시키고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자체 목표뿐 아니라 ‘위드 포스코(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포스코그룹 경영비전 달성을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올해 현장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발주처 협력사 공급사 등 모든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가치를 창출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기업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다시 뛰는 한국건설#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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